올해 상반기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경기가 얼어붙었었죠.
이같은 상황에서도 불황을 모르는 제품이 있는데, 바로 '생수'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라산 물부터, 백두산 물, 지리산 물까지.
국내 생수 시장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생수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시는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름이 길어진 게 이유로 꼽힙니다.
점유율이 40%가 넘어서는 '제주 삼다수'는 상반기 매출이 72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었습니다.
광동제약에 '삼다수' 유통권을 뺏긴 농심은 백두산 물로 승부에 나섰는데, 상반기 매출이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업계 2위인 롯데칠성 '아이시스'도 26% 늘었고, 교황이 선택한 하이트진로 '석수' 매출도 8%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생수 시장은 올해 6천억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들은 잇따라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제품을 리뉴얼하는 등 경쟁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