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로부터 어떤 선물도 주고 받지 않는'클린(Clean) 명절문화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2일까지 본사 및 전점에서 클린센터를 운영한다. 클린센터는 임직원이 협력회사 등으로부터 부득이하게 선물을 수취하게 됐을 경우 스스로 신고하고 반환하도록 하는 창구다.
선물 상품을 가지고 클린 센터를 방문해 비치돼 있는 대장에 신고자 이름과 접수일자, 품목 등 간략한 사항을 기재하면 윤리경영담당 직원이 접수해 택배로 보낸 사람에게 보내준다.
선물을 돌려줄 때는 롯데백화점의 윤리경영의 취지 등을 설명하고 반송에 양해를 구하는 서한을 동봉한다. 선물을 보낸 사람이 되돌려 받길 원하지 않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반송이 불가한 경우에는 각 점과 연계된 사회복지관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28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CEO 청렴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는 클린 명절문화 캠페인에 대한 안내와 협조를 구하는 내용의 서신으로, 이원준 대표이사 명의로 발송됐다.
또 윤리경영부문 직원들은 이중 400여개 업체에 직접 방문해 청렴 메시지와 함께 윤리 가이드북을 직접 전달했다. 또한 협력사 직원의 평소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로스쿨 출신의 사내 변호사가 동행해 공정거래와 관련, 법률적 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외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유영택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은 "상호 투명한 명절문화를 바탕으로 협력사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명절뿐 아니라 항시 공정하고 윤리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정도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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