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동양그룹을 수사하면서 경영진이 횡령한뭉칫돈을 추가로 찾아내 용처 확인에 나섰습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동양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는 최근 한 임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좌추적 등을 통해5억원 가량의 뭉칫돈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주가조작 수사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이 발견됐다. 구체적인 용처를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카드 매출을 허위로 부풀리는 속칭 '카드깡' 등 여러 수법을 통해 마련된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권 등에 로비 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 회장과 김 전 사장은 2011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동양시멘트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해 399억원의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