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의 가장 이른 추석 탓에 올해는 선물세트로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자연송이가 마침내 백화점에 등장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강원 양양과 경남 거창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자연송이를 26일부터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10㎏만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연송이는 물량이 많지 않을 정도로 귀한 만큼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1㎏짜리 세트가 110만원이며 500g짜리는 절반인 55만원이다.
자연송이는 절기상 백로 이후에 채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백로는 9월 8일로 추석 날짜와 정확히 겹치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도 자연송이를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에는 추석 일주일 전인 9월 11일에 처음 수확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해는 지난해 수확한 냉동송이를 대체 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을 장마와 함께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자연송이 첫 물량이 지난해보다 3주가량 빠르게 출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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