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전통 막걸리인 '양촌막걸리'가 한국 막걸리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상' (Red Dot Design Award)을 수상했습니다.
국산 맥주나 소주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산 막걸리가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희 디자이너가 고안한 양촌막걸리 제품은 한글로 쓴 '양촌'이라는 글씨가 용기 겉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단순하면서도 '전통의 현대화'를 잘 표현했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평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양촌막걸리를 만드는 양촌양조는 1920년부터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 설립돼 3대째 전통 방식으로 생막걸리와 생동동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양촌양조 이동중 대표는 "'막걸리는 촌스럽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었고, 지방 막걸리가 품질은 물론 디자인 또한 대기업 막걸리에 뒤처지지 않
독일의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이 상은 1955년에 창설됐고, IF 디자인상,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힙니다.
양촌막걸리가 수상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는 올해 49개국 7,096개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고,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