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얘기 아직 일러 보이지만, 벌써 보름 정도 지나면 추석입니다.
차례상은 추석 5일 전에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올해 상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1만 원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과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추석.
허투루 할 수도 없는지라, 차례상 준비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임채옥 / 서울 당산동
- "우리 서민들은 힘들죠. 그래도 조상님들 먹을 만하게 차려 드려야죠."
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마트에서 장을 보면 27만 원, 전통시장에서는 19만 원 정도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리실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 보다 8만 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4% 남짓 올랐는데, 쇠고기 값이 다소 높아진 탓입니다.
이른 추석에도 과일 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사과와 배는 나흘에서 엿새 전에 사면 상대적으로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배추와 무는 출하가 집중되는 추석 이틀 전에서 나흘 전쯤 사고, 명태는 닷새에서 이레 전에 서둘러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조해영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
- "선물용 수요나 성수품 수요, 그리고 신선도 등을 감안해서 대략 추석 5일 전 정도에 구매하는 것이 적정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올해가 38년 만의 이른 추석이지만, 조생종 벼가 상당수 보급돼 있어 차례상에 햅쌀 올리기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