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등 이동통신회사 3사가 불법보조금으로 또다시 600억 원 가까운 과징금을 내게 됐습니다.
과징금 철퇴를 맞았지만 삼성과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는 다음 달에는 불법보조금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5월과 6월 조사한 이동통신회사 3사의 불법보조금 평균은 61만 6천 원.
법정 한도인 27만 원보다 두 배가 넘습니다.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에 371억 원, KT에 107억 원, LG유플러스에는 105억 원 등 대규모 과징금을 지난해 말에 이어 또 부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통신 판매점 관계자
- "결과적으로는 본인들의 제살깍어 먹기였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거예요. 특히 오늘 과징금 대상 촉발자로 된 SK나 LG 같은 경우에는… "
그러나 문제는 다음 달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다음 달 3일과 9일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인데 신제품 특수를 노린 이통사의 과열 경쟁이 예상됩니다.
더구나 지난 1월과 2월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8월 말과 9월 각각 7일간 영업정지를 당하기 때문에 두 회사가 더욱 절실한 공격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해 고객 차별을 없애도록 한 단말기 유통법이 10월 실시된다는 점에서 그 이전까지 이통사들의 고객 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