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제주도와 영종도 등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에 적극 지원하겠다 밝혀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복합리조트, 그 성공 비결은 뭘까요.
먼저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 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멀리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인 자 모양의 세 개 타워 위에 거대한 배가 얹혀 있는 모습이 압도적입니다.
최상층 수영장은 세계적인 명소로,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컷에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이 복합리조트는 관광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지자 싱가포르 정부가 새로운 먹거리로 밀어붙인 신성장사업입니다.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자랑하는 2,500개의 객실,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 명품 쇼핑몰,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카지노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왕위민 / 마리나베이샌즈 영업총괄
- "한 건물 아래에서 숙박, 회의, 컨벤션, 식사, 전시회 등 모든 것을 원스톱 서비스할 수 있다.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불편이 없다."
「리조트 운영으로 매년 3~4만 명의 고정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건설부터 지금까지는 약 25만 명의 고용이 창출됐습니다.」
일례로 지하 1층에서는 객실로 배달되는 음식을 만드는데, 관련 산업에 큰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 인터뷰 : 타밀 새널 / 마리나베이샌즈 식음료부문 부사장
- "식품 부분에만 60~70개의 다양한 직업이 있으며 많은 직업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 리조트 매출은 4조 원, 세금만 8천억 원을 내 싱가포르 재정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했습니다.」
「싱가포르 해외 관광객은 2009년 960만 명에서 지난해 1,500만 명을 돌파해 4년 만에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싱가포르의 내수와 일자리는 물론 관광객 유치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