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한국의 경영학자들이 뽑은 최고 경영자에 올랐다.
신창재 회장은 2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제29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생명보험사 CEO로는 처음이다.
경영자대상은 경영학 분야 국내 최대의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한국의 경영인 가운데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건실하게 이끌고 기업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1987년 제정된 이래 초대 수상자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제3회),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제6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제7회)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이장우 한국경영학회장은 "신창재 회장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교보생명의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한국생명보험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신 회장은 IMF 여파로 위기에 직면한 교보생명을 대대적인 변화혁신과 내실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피치로부터 A+ 등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한국경영학회는 신 회장이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보험업계의 문화를 판매중심에서 고객보장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켰
평생든든서비스는 재무설계사가 모든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매년 미지급 보험금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다른 보험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생명보험문화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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