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포도가 대형마트에 출시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서해안 바다포도와 지리산 산포도 15만 박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해안 바다 포도는 3kg에 9900원, 지리산 산포도는 2kg에 7900원으로, 작년 판매가보다 가격이 50% 저렴하다.
이번에 판매하는 바다 포도는 서해안 대부도와 송산지역에서 자란 물량이라 일반 포도보다 당도가 높고 알이 굵다. 포도나무는 낮 동안 광합성해 만든 당류를 밤에 열매로 보내 저장하는데, 밤 기온이 낮을 수록 당류 손실이 적어 열매가 달아진다. 서해안 바다포도는 지리적 영향으로 다른 포도산지보다 일교차가 3~5도 큰 덕에 당도가 일반 포도(13~14브릭스)보다 높은 16~17브릭스에 달한다.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하는 흥부골 포도도 선선한 산바람이 부는 지역이라 당도가 높게 형성됐다. 이 포도들은
안상훈 이마트 포도 바이어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당도가 높고 맛있는 지리산 산포도, 서해안 바다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