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풍자 또는 패러디 사이트가 페이스북에 뉴스를 올릴 때 '[Satire]'(풍자)라고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영국 B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풍자·패러디 사이트가 올린 내용이 사실처럼 유통돼 혼란스럽다는 사용자의 불만을 페이스북이 받아들여 이런 방법을 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의 '디어니언'(www.theonion.com), 영국의 데일리매시(www.thedailymash.co.uk) 등을 이 방침을 따라야 하는 대표적인 사이트로 꼽았다.
BBC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담당하는 조직이 현재 이를 시험 중이지만 얼마나 많은 풍자·패러디 사이트가 이에 따를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주류 언론까지 이런 사이트의 풍자성 '가짜 뉴스'를 인용하는 사례가 생겨나면서 이 표시를 달아야 하는 사이트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2012년 중국 인민일보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가장 섹시한
또 이런 풍자·패러디 사이트가 항상 '가짜 뉴스'만을 송고하지 않고 종종 현실을 반영한 기사도 내보내는 만큼 이들 사이트를 싸잡아 이런 표시를 하도록 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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