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와의 합의에 불참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등 강하게 시위를 했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2010년 대법원이 2년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인정된다고 판결한 이후 사측과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와 사측은 어제(18일) 기존 3천5백 명이던 정규직 전환 규모를 더 확대하는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6년 하반기까지이던 채용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길게 이어지던 노사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하지만, 가장 큰 규모의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이번 합의에 불참했습니다.
현재 현대차 비정규직 근로자 5천5백 명 중 울산공장 소속은 4천여 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