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더울 때 시원하게 먹는 냉면을 빼놓을 수 없죠.
요즈음에는 고급화 전략을 쓰면서 한 그릇에 만 원을 훌쩍 넘는 곳도 많은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음식점입니다.
냉면이 한 그릇에 1만 2천 원, 100% 메밀로 만든 순면은 한 그릇에 1만 6천 원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외식업체 상무이사
- "좋은 한식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재료와 훌륭한 노력, 그에 걸맞은 실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이것들을 전부 구현해 낸 냉면과 그렇지 않은 냉면에 차별화를 두는 것이…."
품질로 승부하는 만큼, 다소 고가인 점은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진권 / 한국외식산업연구원
-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수요 때문에 다양한 가격대가 생겨나고 (시장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서민 음식'에 걸맞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50년 넘게 냉면을 뽑는 이곳은 물냉면 한 그릇이 6,500원입니다.
▶ 인터뷰 : 고현희 / 냉면집 운영
- "저희는 싸게 팔면서 많이 파는 박리다매고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나 서울의 이름난 냉면집들은 최근 들어 대부분 한 그릇에 1만 원을 넘겼습니다.
냉면이 서민 음식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