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 금리 연 2.50%에서 2.25%로 인하…이유는? '아하!'
'금리인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인하했습니다.
14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5월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내린 뒤 15개월만의 기준금리 조정으로 2010년 11월 이후 3년10개월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날 오전 10시1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8원(0.08%) 내린 1028.2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2.1원 오른 1031.0원에 개장한 달러화는 장중 오름폭을 넓혀 9시18분께 전거래일보다 2.25원 오른 1031.15원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결정된 10시14분에는 1029.4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0.5원 오름세를 보였었지만 19분을 기해서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 초(1월3일 기준) 5원 내린 1050.4원에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3일 달러당 1008.5원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기록했었습니다.
당시 원화강세 배경에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완화 기조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 터키, 멕시코 등이 경기부양을 위해 일제히 금리를 내리면서 글로벌 자금이 한국시장으로 몰린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도 15개월만에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지난 1일 1037.1원을 기록한 후 5일 1028.2원, 12일 1026.4원, 13일 1028.9원 등 단 세차례를 빼고는 6거래일 동안 1030원선 위에서 머물렀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 되던 전날 원 달러 환율은 2.5원(0.24%) 오른 1028.9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인하는 내수 부진이 세월호 참사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또 지난달 취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새 경제팀이 41조원 규모의 거시정책 패키지를 내놓는 등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취하기로 한 데 대해 통화정책 공조를 통해 정책 효과의 극대화를 뒷받침하려는 취지도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금통위에서는 정해방 위원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이번 인하에 대해 가계부채가 이미 작년말 1000조원을 훌쩍 넘어서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으로 성장 논리에 밀려 금융안정을 등한시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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