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Fields Medal)에 마리암 미르자카니(37·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선정됐다.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여성이 필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즈상은 수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수상연도 기준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에게만 주어진다. 캐나다의 저명한 수학자인 존 찰스 필즈 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후 격려와 지원을 통해 더 큰 업적을 쌓으라는 취지로 1936년 도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 개막식에 참가해 축사를 한 뒤 마리암 미르자카니 교수의 목에 직접 필즈상 메달을 걸어줬다.
국제수학연맹(IMU)이 주최하는 세계수학자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초과학분야 학술행사로 1897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개최국 국가원수가 시상하는 대회 전통에 따라 박 대통령이 필즈상, 네반리나상(수리정보과
미르자카니 교수 외에 아르투르 아빌라(35·프랑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장, 만줄 바르가바(40·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38·영국) 워릭대 교수 등도 함께 필즈상을 수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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