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막판 대타협 기대

한미 FTA 협상 타결의 목표시한이 불과 1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측 협상단이 의회에 협상결과를 통보하는 시간을 감안한다고 해도 최대 6시간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 시각 현재 협상장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질문1) 박대일 기자 먼저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답변1) 어제 협상단들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호 7시 40분에 김종훈 우리측 대표가 긴급 대외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협상장을 떠나면서 모습을 비쳤고, 고위급 협상단도 비슷한 시각에 잠시 기자들과 만났을 뿐입니다.

고위급 협상단은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점을 의식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질문2) 박대일 기자. 협상에 진전은 있었습니까?

(답변2) 예, 농업분과는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7시 50분께 협상장을 나오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배 국장은 남은 쟁점 가운데 중요한 품목에 대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남은 부분이 많이 남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배 국장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배종하 /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 "진전이 있고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한 안에는 끝낼 수 있도록 해야죠. "

쇠고기 협상은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 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쇠고기 문제는 고위급 회담을 떠나 장관급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서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의 협상 파트너였던 크라우더 미국 수석협상관는 이미 한국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차관보 - "(누가 위임을 받았나요?) 그건 미국이 알아서 할 일이죠. 제가 더이상 말씀 드릴 건 없어요."

크라우더 수석협상관이 협상 막판에 협상권한을 위임하고 한국을 떠난 데 대해서도 추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쟁점사항에 대해 의견을 모았거나 아니면 협상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거나 하는 양극단의 추측이 있을 뿐입니다.

스티븐 노튼 미국 무역대표부 대변인도 잠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노튼 대변인은 1시에 최종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며 협상시한이 사실상 6시까지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스티븐 노튼 / 미국 무역대표부 대변인 - "1시는 최종적인 협상을 할 시점입니다. 이후에 서류작업을 하겠죠"

노튼 대변인은 말은 사실상 원론적인 말에 지나지 않는 셈인데요.

한편 노튼 대변인은 협상타결을 위해 협상시한을 연장한 데 대해 보호무역을 주창하는 미국 민주당측의 압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짤막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공식적인 협상 목표시한은 내일 새벽 1시까지 채 1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측 협상단이 자국 의회에 협상결과를 통보하는 시간을 포함한다고 해도 이제 남은 협상시간은 5시간 50여분에 불과합니다.

(질문3) 분야별로 남은 쟁점은 무엇인가요 ?

(답변3) 먼저 농업에서는 쇠고기와 오렌지 관세철폐 문제가 가장 큽니다.

쇠고기 문제는 이번 FTA의 의제는 아니지만 협상의 중대한 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5월 국제수역사무국의 광우병 위험등급 판정이 있기 전에 수입재개를 문서로 보장해 달라는 요구를 해 우리측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었습니다.

관세는 미국측이 즉시철폐를 요구하는 데 대해, 우리측은 10년 내 철폐를 내세우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역시 우리측은 제주도 감귤을 출하할 때는 관세를 유지하되 미국에 일정량의 수입 쿼터를 허용하고, 비출하기에는 관세를 철폐하는 계절관세 도입안을 제시했습니다.

자동차는 승용차의 경우 우리는 즉시철폐를 요구한 데 대해 미국은 3년 내 철폐를 제시했습니다.

미국은 또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승용차는 즉시 철폐와 함께 배기량 기준 세제의 개편 등을 아울러 요구하고 있습니다.

섬유는 우리측의 원산지 예외인정 문제와 미국측의 요구사항인 우회수출 방지 문제를 놓고 이견을 어느 정도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섬유분과의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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