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를 체결한 나라와의 수출입 규모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칠레와의 FTA를 발효한지 4년이 지난 지금, 한-칠레간 수출입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 칠레 수출액은 FTA 체결 전에는 5억2천6백만 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동안 수출액은 15억7천6백만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수입액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구리 가격의 급등으로 13억2천8백만 달러에서 38억천5백만 달러로 2.8배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무역 적자액은 8억2백만 달러에서 22억3천9백만 달러로 1.8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구리 관련 제품을 제외하면 무역수지는 7억9천6백만달러 흑자로 FTA 체결 전에 비해 흑자액이 5.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효 1년을 맞은 싱가포르와의 FTA 성적도 긍정적입니다.
FTA 발효 전 11개월 간 대 싱가포르 무역수지 흑자액은 23억 달러였지만 발효 후 11개월 간 흑자규모는 34억 달러로 47%나 증가했습니다.
한편 칠레와 FTA를 체결할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예상했던 농수산업 분야는 예상과 달리 그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칠레산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던 과수산업은 수입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재배면적을 늘리는 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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