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시한이 연장된 한미 FTA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과 자동차 등 각 분과별로 핵심 쟁점들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승일 기자...
네, 협상이 열리는 하얏트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여전히 협상이 힘든 상황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오늘(1일) 오전부터 농업과 섬유 등 핵심 쟁점들을 논의하기 위한 분과별 고위급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농업은 우리가 미국측에 전달한 핵심 품목의 최종 양허안을 토대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와 오렌지 등 민감 품목은 입장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측 농업고위급 협상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통상정책관 - "양측이 비록 극단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다가가서 타결해야 되겠다고 하는 의지는 분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관세철폐와 배기량 기준, 세제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섬유 분야는 관세철폐와 원산지 표시 등에 대한 법률적 검토작업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협상 전에도 마감 시한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번 협상은 언제 끝나게 되나요?
한미 양측은 분과별 논의에서 쟁점을 최대한 정리한 뒤 밤 늦게부터 최종 장관급 협상을 열어 마지막 담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오후에 열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대표간 장관급 회담이 끝나야 타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시한과 관련해 우리 측 협상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시한은 내일 새벽 1시까지지만 협상 내용이 중요한 만큼 새벽 5시, 6시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아 있는 핵심 쟁점에 대한
하지만 양측의 협상 타결의지가 강해 내일 협상 마감시간에 임박해 극적타결 될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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