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서 육군 상병이 군용 트럭을 몰고 탈영해 잇따라 차량을 들이받은 뒤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5명이 다쳤는데, 관심병사로 분류된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을 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상태였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천 울타리 한쪽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 모 상병이 트럭을 몰고 탈영한 것은 어제저녁 9시쯤.
이 상병은 뒤따라온 군 간부 차량과 10km 넘게 추격전을 벌이다 버스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후에도 계속 도주하던 이 상병은 이곳에서 운전대를 제대로 돌리지 못해 그대로 하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이 상병과 승용차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길을 잘못 들어서 (추락한 것 같아요.) 전화통화 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차량 정비병인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상태였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상병이 관심병사 B급으로 분류돼 있었는데, 군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경찰은 사고를 수습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