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나 연립주택, 서민들이 많이 사는 주택인데요.
계속되는 전세난에 싼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몰리며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처음으로 집값의 60%를 돌파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화곡동의 주택가.
골목길을 따라 연립과 다세대주택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전세 물건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강식 / 공인중개사
- "전세 물량은 많이 없습니다. 많이 나오지도 않고. 아파트에 비해 금액이 작다 보니 일차적으로 수요는 있는데…."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아파트에서 시작한 전세난이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이런 주택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전세금도 강세를 보여 수도권 연립주택 전셋값이 처음으로 집값의 60%를 돌파했습니다.
인천이 62.7%로 가장 높고, 서울 강북 지역도 62.5%까지 올라갔는데, 이렇다 보니 전세금에 수천만 원만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전반적으로 연립이나 다세대 시장 자체는 거래가격이나 전세가격이 수요에 따라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 대비 집값 비율도 65%까지 높아지며, 1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기 화성이나 군포, 의왕, 수원 등은 70%를 넘어서는 등 전세난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천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