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홍삼제품은 지고 유산균 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간 영양제인 '밀크씨슬 추출물' 제품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건기식 총 생산액은 1조482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5%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수입 실적을 감안한 시장 규모는 1조7920억원이었다.
제품 종류별로는 홍삼제품 생산액이 5869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2011년(53%), 2012년(46%) 등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산균을 주원료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액은 지난해 804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55% 성장했다. 또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 추출물'은 지난해 308억원으로 전년(49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유산균과 장내면역, 장내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졌고 밀크씨슬 추출물은 개별인정형 원료의 독점적 사용권 3년이 소멸되면서 생산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별로는 면역기능 개선 관련 제품이 25%로 가장 많았고, 혈행 개선(22%), 항산화(21%), 영양소 보충(7%), 장 건강(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업체별로는 홍삼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인삼공사가
식약처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기식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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