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본뜬 모바일 게임 '밤 가자'(Bomb Gaza)가 구글 앱 스토어(구글 플레이)에서 퇴출당했다.
구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회사 정책을 위반한 앱을 구글 플레이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밤 가자' 게임이 회사의 어떤 정책을 위반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구글 플레이의 규정은 경멸적인 발언이나 약자에 대한 괴롭힘, 폭력 등을 담은 내용은 금지하고 있다.
게임업체 플레이FTW가 개발한 '밤 가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전투를 시뮬레이션했으며 아직 페이스북에 앱 형태로 남아있어 이용할 수 있다.
'밤 가자'는 검정과 초록색 마스크를 쓴 하마스 무장대원이 쏜 미사일을 피하면서 전투기를 타고 폭탄을 투하할 수 있고 민간인 희생자가 없도록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이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후 구글 플레이 리뷰 페이지와 페이스북에는 분노를 표시하는 댓글이 빗발쳤다.
오마 알 이라는 유저는 '밤 가자'게임 리뷰 페이지를 통해 "제발 이 게임을 구글 플레이에서 없애달라. 구글이 이런 공격적인 게임을 허용한 것이 실망스럽다. 게임을 퇴출하지 않
사지 이샤크라는 이름의 유저는 플레이FTW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댓글에서 "혐오감을 줬다"고 비난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밤 가자'는 출시 이후 약 1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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