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의 여파가 커지면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업하는 우리 기업들도 현지 주재원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도 아프리카 인사 참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의 불똥이 아프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튀었습니다.
바이러스가 발생한 라이베리아 지역에서 사회봉사사업을 펼치던 동아쏘시오그룹은 최근 현지 직원을 철수시켰습니다.
▶ 인터뷰(☎) :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
- "올 초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4월에 케냐로 피신했다, 다시 라이베리아로 들어갔다, 현재는 국내로 복귀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는 현지 출장 자제령을 내리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남아 상황을 지켜보는 주재원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편보현 / 코트라 나이지리아 무역관
- "슬럼가도 있고 빈민촌도 있으니까 만약에 불행하게도 발병돼 퍼졌다 하면 급속도로 퍼질 우려가 있고…."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에는 바이러스 발병국인 기니 수학자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박형주 /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 "일단 입국은 가능하면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직접 와서 논문발표하는 대신에 파일로 본인 연구 발표를 보내주면 포스터를 통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일파만파 확산하는 '죽음의 바이러스'에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