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기분 좋게 여행에 나서다 도로 위에서 덜컥 차가 멈춘다면 많이 당황하실 텐데요.
이런 긴급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최인제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지난주 휴가였던 직장인 김형준 씨는 자동차 때문에 여행 계획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직장인
- "갑자기 차가 시동이 꺼지면서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보닛에서 열이 나고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해도 시동도 안 걸리고…."
더위로 시동이 멈췄다면.
냉각수 탱크에서 냉각액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엔진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무더운 여름날 장시간 에어컨을 켜두면 종종 이런 현상이 벌어집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렇게 차량 앞부분에서 연기가 나며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땐 당황하지 마시고, 엔진이 식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냉각수 탱크에 수돗물을 가득 채워주면 됩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면.
여름철 장거리 운전을 나설 땐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필수입니다.
그래도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면 안전한 곳으로 차를 옮긴 다음 차를 들어 올리고, 트렁크에 실린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해야 합니다.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주차된 차량이 침수됐을 땐 절대로 시동을 걸지 말고, 차를 정비소로 옮겨야 합니다.
물웅덩이를 지날 땐 시동이 꺼지지 않도록 빠르게 지나가 야합니다.
▶ 인터뷰 : 윤홍근 / 정비업소 대표
- "자신의 차량의 바퀴 반 정도가 잠기는 정도라면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일부 보험사에선 최장 50km까지 무상 견인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차량 침수 등 긴급 상황에는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