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로 2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지만 배당금 송금이 집중되는 3~4월에는 또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서비스수지가 25억5천만달러의 적자로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인 지난해 8월의 적자규모 20억9천만달러 보다도 4억6천만달러나 많은 것입니다.
여행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줄었지만, 특허료 지급과 무역관련 서비스 지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중개라든지 해외에서의 홍보, 판매대리 이런 것과 관련된 해외서비스가 기업활동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경상수지는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주력 품목의 수출단가는 떨어지고 있고,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 마저 최근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반도체 가격이 떨어져 있고, 유가는 상당히 올라있다.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1~2월 추세로 상품수지가 좋아지기는 어렵다."
인터뷰 : 천상철 / 기자 - "3~4월에는 대규모 외국인 주식배당이 예정돼 있어, 두자릿수 경상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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