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돌출입 치아교정때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입안에 골격성 고정장치만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국윤아 교수팀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브렌츠, 애리조나대 박재현 교수와 함께 개발한 골격성 고정장치인 MCPP(Modified C-Palatal Plate)로 남자 7명, 여자 13명 등 20명의 상악(위턱) 돌출입환자를 치료하고 3차원 콘빔 CT(Conebeam CT)으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상악 첫 번째 어금니가 후방으로 평균 3.3mm 효과적으로 이동했음을 증명했다고 30일 밝혔다.
MCPP는 국 교수팀이 2011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교정치료 장치로, 입천장에 고정시켜 돌출된 앞니와 치근(치아 뿌리)를 치아 뒤쪽으로 효과적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이다. 어금니를 발치하고 헤드기어 등의 구강외 장치나 입안의 복잡한 장치를 장착하는 일반 치아 교정법과 달리 장치가 입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불편함이 적고, 치아를 발치하지 않아 이로인한 통증과 상처를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다. 돌출입은 앞니 치아와 잇몸이 유난히 튀어나온 형태를 말하며 동양인에게 유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코와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나와 있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돌출된 상태가 심한 경우는 입술이 다물어 지지 않거나 발음이 새기도 한다.
국윤아 교수는 "돌출입을 비발치(치아를 뽑지 않는)로 치료하려면 통상적인 발치치료에서는 하지 않는 뿌리가 큰 어금니까지 후방 이동시켜야 하는데, 그 동안 돌출입 성인환자의 비발치 교정치료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됐지만 이 어금니가 후방 이동되기 보다는 뒤쪽으로 쓰러지거나 원래 위치보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 발치하지 않은 어금니의 뿌리부터 치아 전체가 수평으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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