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공인인증서 없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사업에 나섭니다.
한편으로는 보안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인들과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을 주고받는 데 주로 이용되는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 카카오톡.
9월부턴 신용카드 결제까지 가능해집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등 9개 카드사와 손잡고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카카오톡으로 간편히 결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카카오톡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번호 등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계좌이체 같은 기존방식과 달리 30만 원이 넘는 물건을 사도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습니다.
카카오는 아울러 하루 10만 원까지는 문자를 보내듯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국내 이용자만 3천만 명이 넘는 카카오의 이런 움직임에 벌써부터 기존 금융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는 상황.
다만, 비밀번호 해킹을 통한 금융사고 등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