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일주일(20~26일)간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11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고 29일 밝혔다.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발생한 온열환자는 총 345명으로, 이의 1/3에 가까운 환자가 지난주에 발생한 셈이다. 사망자는 경남에 거주하던 74세 여성으로 밭작업 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인을 포함해 전체 온열질환자의 20.0%가 65세 이상, 24.3%가 50대였다. 특히 전체의 20.0%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였다.
기온이 높은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환자 발생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실외(82.6%)에서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8월 전반까지 무더운 날이 많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매일 기상정보를 확인하는게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시간대를 피해 야외활동을 하는 등 기본 생활 수칙을 지킨다면 온열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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