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면에서 3배나 늘었는데 쌍춘년의 영향이 크긴 컸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지난해는 하루 평균 912쌍씩 모두 33만2천쌍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1996년부터 감소하다가 2004년부터 증가세로 반전된 뒤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쌍춘년의 영향으로 미혼남녀의 초혼이 급증해, 혼인건수는 전년도 1.7%보다 3배 이상 높은 5.2%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초혼연령은 남자가 30.9세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고 여자는 27.8세로 0.1세 높아져 지속적인 초혼연령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최명호 경기도 부천시 - "취업도 어렵고 취업하고 나서도 돈을 모으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려면 예전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이종규 서울시 중구 - "경제적인 자립도 해야하고 집문제도 있고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경제적 기반을 갖추고 결혼을 해야..."
초혼부부 가운데 남자연상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는 71.9%로 줄었고 여자연상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12.8%로 늘었습니다.
재혼은 대폭 줄었습니다.
지난 2005년 남녀의 재혼은 각각 5.5%와 4.9%씩 늘었지만 지난해는 각각 6.8%와 10.4%씩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혼인건수 가운데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77.2%로 3.3%포인트 증가한 반면, 남녀 모두 재혼인 부부는 2.3%포인트 떨어진 12.4%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 21.6% 증가했던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8%의 감소세로 반전돼, 3만9천건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방문취업제 시행 예고로 중국동포의 국내 입국과 취업이 용이해짐에 따라 외국인과의 혼인건수가 대폭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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