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최종협상에서는 협상 내용 못지않게 양측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대학 동문이자 변호사인 두 사람은 살아온 길만큼이나 성격도 비슷합니다.
이권열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한미 FTA 협상을 처음부터 진두 지휘하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1995년 국제무역기구 WTO에서 동양인 최초로 수석 법률자문관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도 화려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바티아 부대표는 부시 행정부의 신동이라 불리며 30대에 무역대표부 부대표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동문으로 미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습니다.
한번 원칙을 세우면 쉽게 물러서지 않는 협상 스타일도 비슷합니다.
협상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협상에서 김 본부장이 안된다고 하면 거기서 물러선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바티아 부대표 역시 최근 미 하원에서 열린 FTA 청문회에서 쌀과 쇠고기 검역 문제를 압박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협상 첫날 브리핑을 김종훈 수석대표에게 맡길 만큼 언론 노출을 꺼리는 김 본부장과
이권열 / 기자
-"닮은 꼴 두 사람이 끝내 웃으며 헤어질지 아니면 차갑게 등을 마주보고 헤어질지 협상 내용만큼이나 둘의 협상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