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분기 'G3'를 비롯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천6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보다 20.3% 증가하고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26.5% 늘었습니다.
5천200억∼5천500억원 수준으로 봤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입니다.
매출액은 15조3천7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지난해보다는 0.9%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 그동안 고전해온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2분기 8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MC사업본부는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450만대로 지난해 4분기의 분기 최대 판매 기록(1천320만대)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2분기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비롯해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515만대로 제품 출시 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TV 사업을 맡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5조909억원에 영업이익 1천5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에도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으로 영업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얼음정수기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 3조305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도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 호조로 매출액 1조6천350억원, 영업이익 1천6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