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전자는 24일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한 606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0.9% 늘어난 15조3746억원을, 순이익은 164.8% 상승한 4118억3400만원을 올렸다.
이번 실적에서 두드러진 분야는 단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다. MC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6203억원에 영업이익 859억원을 기록했다. MC 사업본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4분기만에 처음이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1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2분기 LTE폰 판매량은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515만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3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L시리즈III 등도 양호한 판매를 보였다.
홈 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5조909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올렸다. TV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했지만 모니터, AV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투자 증가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홈 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이 3조305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얼음 정수기, 냉장고 및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 지속적인 원가혁신 등 수익성 개선 요인이 있었지만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에어 컨디셔닝&에너지 솔루션(AE)사업본부는 매출 1조6350억원을, 영업이익 1642억원을 올렸다. 상업용 에어컨 및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83%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LCD TV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기업간(B2B)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B2B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역량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 스마트폰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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