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서울시 203개 아파트단지에서 4개월간 139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25만9172kg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1433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다.(30년생 소나무 기준)
서울시는 2013년12월~2014년3월 총 4개월간 진행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 203개 아파트 단지 13만6234세대가 참여해 전년대비 총 1186만1720kWh 전기사용량(전년 대비 절감률 5.8%)을 줄였으며,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22억2881만7188원을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서울지역 3138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대회는 아파트에서의 에너지 절감문화 확산을 목표로 작년 12월~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전년도 동기간 대비 전기, 가스, 수도, 지역난방 사용량을 탄소배출계수로 환산해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총 203개 단지가 참여해 69개 단지를 우수아파트로 최종 선정했다.
에너지절약 우수로 선정된 69개 아파트 단지의 대부분은 공용시설인 지하주차장, 아파트 현관 출입문, 엘리베이터 실내등 및 각종 표시등을 친환경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있었다.
또한, 뒤틀린 문을 바로 잡고 방풍재를 이용해 틈새바람을 막거나 창틀을 바꾸는 등 집을 수리해 효율을 높이기도 했으며, 각 가정과 관리사무소, 노인정 등에서 대기전력 차단, 불필요한 조명소등, 실내적정온도 준수 등을 실천하고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소등행사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고가수조 자동온도센서 설치, 공용배관 열선 수동조작 등의 방법으로 아파트 공용부분 전기를 절약하거나, 소형 열병합발전 설비로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아파트 단지도 있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