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법인세와 해외 전환사채(CB) 전환 옵션에 대한 평가 손실 때문이라고 2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 콜을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재무본부장 전무는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낮은 이유는 두가지"라며 "법인세와 해외 CB 평가 손실 때문"이라고 전했다.
법인세 부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이월결손금이 남아있어 법인세 납부 비율이 낮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월결손금이 모두 해소돼 정상 납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분기 법인세가 184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B 평가 손실은 해외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CB에서 전환 옵션에 대한 평가 손실이 2200억원 가량 영업외 손실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하반기에는 이같은 영업외 손실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반 소비자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용 SSD 사업이 진행중이며 내년 기업 시장에 진출하면 전체 사업에서 SSD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 메모리, 낸드플래시 출하량에 관해서는 DRAM의 경우 한자릿수 중반대, 낸드플래시는 20% 후반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낸드플래스 부문에서 트리플레벨셀(TLC), 3D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연말까지 개
M14 신공정 이전은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되며 2016년 상반기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공정 이전에 따른 생산능력 감소에 대해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내년 하반기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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