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시장 개방시 관세율 적용과 관련, "관세율은 여러사람이 모여 중지를 모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정해진 공식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최대한 국익을 위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3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쌀 관세화(개방) 결정은 욕을 먹더라도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의무수입물량을 더 늘리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쌀 산업계에서 견딜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일 전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해 쌀 관세화,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상황을 보고했다"면서 "새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자료에 농업을 어떻게 희망있는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지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지로만 쓸 수 있는 절대농지 유지에 대해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확실히 보호·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겨울에도 논에 보리나 사료작물을 심으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식량자급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나 프랑스보다 농가규모가 작은 우리나라가 살길은 들녘경영체처럼 전문 경영체를 키우고 6차산업으로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이라며 "미곡종합처리장(RPC)를 통하면 품질관리를 잘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쌀산업 자체를 수출 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민들이 덜 불안하도록 안심시키고 신뢰를 줘야 하는
이 장관은 구제역 발생에 대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한 농가가 있는지 살피고 있으며 차단 방역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농가들의 이동·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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