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해 3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늘어, 3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8분기 연속 0%대에서 움직이다가 지난해 2분기(1.0%)와 3분기(1.1%)에 1%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4분기(0.9%)에 이어 올해 1분기(0.9%) 다시 0%대 성장률로 돌아섰다.
다만 2분기 실질 GDP는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선 3.6% 늘어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3%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올해 1분기 0.9%에서 2분기 1.3%를 나타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부문을 살펴보면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민간소비와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3%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특허권 관련 국외지출 등이 줄어 4.2% 감소했다.
수출은 LCD, 화학제품 등이 늘어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자동차, 거주자 해외소비 등이 늘어 0.8%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 및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으나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어업이 양돈, 한육우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4.1% 감소했다.
제조업은 화학제품, 자동차, LC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업이 부진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서비스 등이 늘어나면서 0.7% 성장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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