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항공서비스평가에서 나란히 B(우수)등급을 받았다. 두 항공사 모두 지난해 일어난 사고 때문에 안전성 평가항목에서 감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2013년도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대형항공사 국제선 부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B등급이 매겨졌다.
국내선에서는 대한항공은 A(매우 우수)등급, 아시아나항공은 B등급으로 엇갈렸다.이번 서비스 평가에는 지난해 일어난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와 대한항공의 일본 니가타공항 활주로 이탈 준사고가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사고로 점수가 많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안전성 평가는 국내선과 국제선에 모두 반영된다.
대형항공사와 별도로 평가하는 저비용항공사는 국내선에서는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5개항공사 모두 A등급이었다.
하지만 국제선에서는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A등급을, 나머지 항공사는 B등급을 받았다.
공항
항공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토부는 평가 대상을 외국항공사까지 확대하는 내용으로 항공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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