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과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협의에서는 기업 투자 촉진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 방안과 업계 규제 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 정부가 주중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새누리당은 당정협의후 별도 보도자료를 배포해 "내수가 구조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세월호 여파 등으로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일자리 창출, 가계소득 증대 등 소비여건을 개선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민생안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경기 회복 뿐 아니라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공공부문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덩어리 규제 개혁 등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예산과 관련해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강화와 일자리 확충·안전예산 확대, 쌀 관세화에 따른 보완 대책 마련, 저소득층 생활안전 지원, 소상공인 대책,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이었던 지방 대형 프로젝트 추진, 서민 밀집 도심지역 재생사업 본격화,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
회의에는 새누리당에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과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이, 정부에서는 최 부총리와 기획재정부 1·2차관, 기획재정실장, 예산세제실장 등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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