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초대형트럭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업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자동차들이 움직이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입니다.
중소형 트럭이나 승용차들 대부분은 현대와 기아, GM대우 등 국산차들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움직이는 초대형 트럭들은 스카니아와 볼보 등 대부분이 수입차들입니다.
국내 24톤 이상 초대형급 트럭시장에서는 수입차가 우리나라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대형트럭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스카니아와 볼보, 벤츠 등 수입차의 판매비율은 국산차보다 많은 60%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2003년 수입 대형트럭의 판매 비율이 60%를 넘은 이후 매년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함영구 기자
-"대형트럭시장에서 수입차들이 이처럼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업체들보다 앞선 기술력 때문입니다."
인터뷰 : 민병관 /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아무래도 디젤 기술은 유럽쪽이 앞서 있고, 외국 트럭회사들의 역사도 오래되다 보니까 기술력도 앞서있습니다."
수입 대형트럭은 국산차보다 30%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높은 연비와 뛰어난 내구성, 높은 중고차 가격 등으로 수입 대형트럭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하지 않으면 계속 수입업체들에게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