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지난 14일 열린 파업 출정식 이후 임금·단체 협상 교섭을 재개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8시까지 사측과 임단협 집중교섭을 가졌지만 교섭이 결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파업 행보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영업지부(사업소)를 중심으로 순회파업을 실시하고, 제조에서 본격적인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승급과 승호·기장 승격제도의 폐지를 철회
하지만 사측은 기장급이 엔진공장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직급이기 때문에 번화배치가 불가피하며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아웃소싱으로 인력을 채용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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