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가 유럽·캐나다·일본에 이어 터키에 진출한다. 램시마는 오리지널약인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만든 바이오시밀러(동등 생물의약품)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16일 터키의 의약품 허가 기관인 보건부로부터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터키 보건부는 램시마의 적응증으로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을 승인했다.
셀트리온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터키는 연간 의약품시장 성장률이 두자릿 수가 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소위 '파머징 마켓'의 대표적인 국가이다. 제약 시장규모는 125억달러(약 13조원·2012년 기준)로 유럽 6위, 세계 16위이다. 현재 램시마가 타깃으로 하는 터키의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 시장은 1500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오리지널약과 복제약 사용 비율이 48.6% 대 51.4%로 복제약 선호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터키에서 램시마를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MN제약으로 90년 이상 역사를 가진 터키 상위권 제약사이다. 지난 2012년에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기업인 암젠에 인수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허가로 램시마는 유럽,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 시장과 더불어 이머징 마켓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바이오시밀러가 보다 많은 환자에게 선진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만큼 이머징마켓 진출은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6월 유럽 판매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레미케이드의 특허가 끝난 노르웨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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