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8월 탄생한 이래로 지금까지도 집 앞 골목 어귀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세일즈우먼 야쿠르트아줌마. 47명으로 시작한 야쿠르트아줌마의 수는 현재 1만 3000여명이 됐다.
한국야쿠르트는 15일 야쿠르트아줌마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야쿠르트아줌마에게 가장 흔한 이름은 '영숙'이다.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만 179명이다. 다음으로 많은 이름은 '정숙', '영희', '미숙'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나이는 44세였다.
평균 활동기간은 9년 8개월으로 이 중 1970년대부터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63명이나 남아 있다. 1980년대에는 738명, 1990년대에는 2181명의 야쿠르트아줌마가 활동을 시작했다.
외국인 야쿠르트아줌마도 30명이 활동중이다. 현재 중국 24명, 일본 6명의 야쿠르트아줌마가 있으며, 우리나라로 시집 온 네팔 여성이 야쿠르트아줌마로 활동하기도 했다.
야쿠르트아줌마의 평균 월 매출은 750만원, 수입은 170만원이고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다. 이들이 고객 한 명을 새로 만들기 위해 방문하는 횟수는 2.7회다.
야쿠르트아줌마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1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를 통해 홀몸노인과 복지단체 등에 나눠드린 김장은 지금가지 120만포기에 이른다. 새해 설날을 맞아 끓인 떡국도 지금까지 10만인분에 달한다. 야쿠르트아줌마는 현재도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통해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야쿠르트아줌마는 야쿠르트 배달원을 넘어 지난 43년간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살맛나게 가꿔왔다"며 "우리 시대 최고의 건강지킴이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 상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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