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벤츠·BMW에 런플랫 타이어 첫 공급

한국타이어가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와 BMW 신형 미니에 런플랫(runflat)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벤츠와 BMW에 런플랫타이어를 납품하는 건 국내 타이어엡체 중 한국타이어가 처음이다. 런플랫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100㎞ 정도 주행할 수 있어 기존 타이어보다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제품이다.
한국타이어가 벤츠와 BMW에 공급하는 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2'의 런플랫 버전으로 기존의 퍼포먼스와 안락한 승차감에 안전성이 더해졌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런플랫타이어는 3세대로 진화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2세대 런플랫타이어가 일반 타이어에 비해 연비나 승차감이 뒤처졌으나 3세대는 열 발생 제어 기능을 강화해 회전저항과 연비가 크게 개선되었고 승차감도 월등히 좋아졌다.
런플랫 타이어는 고급 차종에만 사용되고 있으며 BMW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수입되는 모든 BMW 차량은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된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독일 명차들의 신차용 타이어에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 것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글로벌 톱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윤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