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 화장실에서 불이 나 입주업체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소방당국은 누군가의 실수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장실 한쪽 벽면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서울 충무로의 남산스퀘어빌딩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쯤.
건물 11층 남자 화장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부소방서 관계자
- "(불이 어디서 난 거에요?) 화장실 변기통 안에서, 바닥에…."
다행히 불은 크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밤을 새우던 입주업체 직원들이 연기 때문에 한때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배를 피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에는 전북 완주군의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나 2천8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집이 비어 있었다는 집주인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