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계실 텐데요.
마지막 화산 폭발이 7천 년 전이 아닌 5천 년 전에 있었다는 흔적이 나와 제주도가 활화산이라는 점이 더 확실해 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의 제주도가 있는 위치는 빙하기 때는 대륙이었다가 간빙기 때는 바다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180만 년 전엔 마그마가 올라와 바닷물과 만나면서 강한 폭발이 일어나 섬이 만들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며 섬 가운데 용암이 분출하고, 수만 년 전 지금의 한라산이 생깁니다.
이런 제주도의 폭발 흔적이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는 7천 년 전 제주 송악산에서 마지막 화산 폭발이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이번엔 서귀포시 상창리 인근에서 5천 년 전 폭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재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그 시기를 2천 년 정도 젊은 화산 활동을 저희들이 발견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요."
만년 이내 폭발이 있으면 살아 있는 화산, 즉 활화산이라고 부르는데 제주도가 활화산에 속한 증거가 속속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용암을 분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승수 / 충북대 토목시스템공학과 교수
-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활발하게 활동을 해서 주변에 위해를 끼친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제주도는 천 년가량 전인 고려시대에도 폭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연구가 진행될수록 젊은 화산이었다는 것이 더 확연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화면제공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