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사 부부와 중소기업체 사장 부부가 만나 식사를 했다. 중소기업 사장이 와인병을 가져온 것을 보고 이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이제훈 워터 소믈리에는 얼음 와인 쿨러와 샴페이 잔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는 와인이 아니었다. 스파클링 와인처럼 보이는 이태리산 탄산수였다. 이제훈 워터 소믈리에가 물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된 이유도 여기 있었다.
다양한 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물 전문가인 '워터 소믈리에'라는 직업도 각광받고 있다. 국내 워터 소믈리에 1호인 이제훈 워터소믈리에협회장은 13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점점 더 세심하고 정확하게 음료 의 효능에 대해 알고싶어한다"며 "워터소믈리에는 물에 대한 지식과 테스팅 능력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것까지가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소믈리에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물은 '해양심층수'와 '아이스 빙하수'다.
해양 심층수는 태양광선이 닿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의 물을 말하는데 마그네슘과 칼슘, 칼륨이 들어있고 여성의 양수 성분과 비슷하다고 평가된다. 그는 "최근들어 기존의 지상 암반수나 지하수보다 해양심층수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있다"며 "해양심층수는 병원균이나 오염물질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스 빙하수는 육각 구조를 띄기 때문에 인체 내 흡수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체질에 따라 다양한 물을 추천했다.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피곤함을
[김지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