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 지긋지긋한 입 냄새,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칫솔질을 하거나 구강청결제를 써도 안된다고 하는데, 생활 속에서 입 냄새를 몰아내는 방법, 최은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일단, 침이 마르지 않도록 입속에 꾸준히 수분을 공급해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렇게 입 안 가득 물을 머금고 헹군 후 삼켜주는 게 입 냄새를 없앨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때 입을 헹군 물을 삼키지 않고 뱉으면 입속에서 냄새를 만들어내는 세균이 20%밖에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세균이 가장 많이 머물러있는 곳은 입속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삼키지 않고 뱉으면 세균 대부분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입 냄새가 정상 범위를 초과했던 성인의 입 안을 물로 헹구고 삼킨 후 다시 측정했더니 수치가 10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냄새를 없애려는 과도한 칫솔질이나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잠시 상쾌한 기분은 들겠지만, 오히려 입 안을 건조하게 해 입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냄새가 심하다면 치약 선택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샴푸처럼 치약 속에도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라는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게 입속을 건조하게 해 냄새를 심하게 합니다.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입 안을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고 마셨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 입을 헹궈주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