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하이텍이 차별화된 제품 확대를 통해 건자재 종합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변천섭 윈하이텍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번 상장을 통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윈하이텍은 금속용 건축자재인 '데크플레이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로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합판거푸집을 대체한 금속용 건축자재다. 주로 건물이 건축될 때 철골과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형성하는 과정에 사용된다. 기존 거푸집공법 대비 공사기관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자재로 평가 받고 있다.
윈하이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주력 제품인 철선일체형 데크플레이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공재와 데크를 결합한 중공슬래브 방식의 '보이드데크' 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이드데크는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9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변 대표는 "보이드데크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이미 2년전부터 상업용 건물에는 적용됐고, 정부의 신기술 인증을 통해 새로운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계기로 보이드데크와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해 건자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윈하이텍은 총 264만주를 신주모집 165만주, 구주매출 99만주 형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660만 300주다. 공모 예정가는 6600~7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74억원~198억원이다.
오는 25일 상장을 앞두고 16일과 17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받기로 했다.
윈하이텍은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공모자금 중 38억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7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한다. 시설자금은 내년 48억원, 2015년 22억원으로 나뉘어 투자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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