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 문정지구·위례신도시 일대 전경 [항공사진제공: 현대엔지니어링] |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위례신도시’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급하는 족족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시장에서는 ‘강남불패’가 아닌 ‘위례불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수도권 주택 수요자가 주시하고 있는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황금부지에 올 연말까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월에 위례신도시 분양의 첫 포문을 연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최고 41대 1, 평균 1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계약 나흘만에 100%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최초 분양가격에 약 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을 정도로 분양권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위례신도시가 소위 ‘잘~’ 나가는 이유는 신도시 중 유일하게 강남권이라는 입지적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강남권 신규 공급가의 반값에도 못 미치는 저렴한 분양가에 있다는 게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 최고가로 화제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800만원대다. 위례신도시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1600만~1700만원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하다.
올해까지 총 6곳 3509가구 공급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6곳 350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6곳 중 3곳 2350가구는 아파트, 나머지 3곳 1161가구는 주상복합 물량이다.
하지만 교육, 환경, 편의성이 우수하고 향후 환금성을 고려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같은 위례신도시라 하더라도 입지에 따라 향후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아파트 선택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 중에서는 황금부지로 불리는 역세권 아파트 및 트랜짓몰과 접해 있는 단지들 중심으로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월 평균 12대 1로 큰 인기를 누렸던 A3-7블록과 맞붙어 있으나, 지하철역과 수변공원이 더 가까운 A3-6b블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지하철 우남역과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는 A2-3블록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실제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역과 수변공원이 가까워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 ‘래미안 위례신도시’(A2-5)는 최고 7000만원, 테라스하우스는 2억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면,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외곽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떨어진 단지들은 아직까지 잔여세대가 남아 있다.
올해 위례신도시에 어떤 단지가 공곱되나
신안은 위례신도시 A3-6b블록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 694가구(전용 96~101㎡)를 18일 견본주택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편의시설, 교통, 녹지 등을 두루 갖췄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했다. 교통여건에서는 위례신사선의 중앙역이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위례신도시 A2-3블록에 517가구가 8월 경에 나온다. 이 블록은 당초 중견 업체가 시공사였지만 최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 예정에 있어 향후 자이 브랜드 아파트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 경전철 위례신사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위례신도시 주상복합 부지에서는
그리고 C1-5블록에서는 315가구가 9월에 분양한다. 올해 나오는 물량 중 유일하게 송파권역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