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들이 이자가 연 6~7%나 되는 고금리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몇년째 바닥을 기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많이 높아져 1월말 현재 4.6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중금리 상승세에다 은행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금리가 연 5% 이상인 정기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8%까지 상승했습니다.
요즘에는 연 6~7%의 확정금리와 주가지수등락에 따라 10% 이상의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복합예금이 인기입니다.
복합예금이란 일종의 변동금리 상품인 주가지수연동예금과 확정금리인 정기예금을 묶어 동시에 가입하는 패키지형 예금상품입니다.
인터뷰 : 이강노 / 대구은행 차장 - "국내 주식시장 조정기에 맞춰 향후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갈 곳 없는 부동자금 끌어들이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주가지수연동예금과 같이 가입하면 연 6% 이자를 지급하는 복합예금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복합예금에 가입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천상철 기자 - "복합예금은 주가지수 등락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입시점보다 주가가 떨어지면 전체 수익률은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동예금에 반반씩 나눠 가입했을 때, 정기예금 금리가 7%이고 주가지수연동예금 수익률이 12%라면 평균금리는 9.5%지만, 연동예금 수익률이 제로라면 평균수익률은 3.5%에 불과합니다.
은행들이 올해는 외형확대를 위해 예금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저금리에 지쳤던 고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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